(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최근 3년간 정부기관에서 시행된 특별채용의 약 40%가 경쟁자 없이 홀로 응시해 합격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서갑원(민주당) 의원이 30일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9월 현재까지 70개의 정부기관 및 단체에서 총 307회의 특채가 이뤄졌으며, 이중 122건(39.7%)이 '1인 응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22명은 이 기간 특채로 선발된 1026명의 10%가 넘으며, 특히 국무총리실은 37명의 특채 인원 가운데 28명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서 의원은 전했다.
서 의원은 "특채는 선발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는 이 같은 기형적 채용 형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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