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프로그램 강행에 따른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 하에서도 이란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TEPIX)는 지난 29일 18,671을 기록, 연고점을 기록했다고 프레스TV가 30일 보도했다. 연초 지수 11,295와 비교하면 65%나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요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정인 영향을 미쳐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 정부는 내년까지 500개에 이르는 국영 기업을 민영화해 125억달러에 이르는 재정수입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금리 기조로 인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자금이 증시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도 강세장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란의 저축예금 연간 이자는 3년 전만 해도 12.5%였지만 현재는 6%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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