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미 정부와 구제금융 상환계획 합의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보험회사 AIG가 구제금융 자금 상환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AIG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0억달러 선순위채 상환과 정부 보유지분 보통주 전환 등을 통해 구제금융 자금을 모두 갚기로 했다.

앞서 AIG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 정부로부터 구제자금 1800억달러를 지원받았었다.

AIG는 이날 성명에서 뉴욕연방준비은행, 재무부 등 미 정부와 이같은 구제금융 상환일정, 방법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AIG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선순위채 200억달러를 먼저 상환하고, 재무부가 보유한 491억달러 우선주 지분은 보통주로 전환하게 된다.

재무부 우선주가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보통주로 전환되면 정부의 AIG 지분율은 92.1%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미 정부가 AIG 지분을 보통주로 전환하면 29일 종가 기준으로 AIG 지분 평가익은 13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미 재무부는 주당 29.67달러에 구제자금을 우선주로 전환했고, 29일 AGI 종가는 주당 38.2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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