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일 국정운영의 핵심기조인 '공정한 사회' 구현이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 "갑과 을이 대등한 관계에 있을 때 시장경제가 성립되는 것이지 언제든지 납품업자를 끊어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는 (시장경제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이것(공정사회)이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하고,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된다고 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내가) 공정 사회를 이야기하는데, 이것도 일시적으로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이 정권이 성공한다고 하는 것은 '이명박의 성공'이 아니고 결국 한나라당 정권의 성공이고, 이것은 다음을 기약하는 큰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그 기틀 위에 다음 정권은 탄탄대로 위에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해해주고 뒷받침해주고 사전에 대화하고 협의하면, 더 성과를 낼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하면서 더불어 도와달라고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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