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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유출원유 500㎞ 밖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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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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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멕시코만 유전 시추시설 폭발에 따른 사상 최대의 원유유출 사고로 인해 사고 지점에서 최대 500㎞ 떨어진 곳과 수심 1천m 해저에서도 유출 원유의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텍사스A&M대학 연구진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아틱 선라이즈'에 승선해 10일간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주변 해역에서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텍사스A&M대학 관계자는 "조사 결과로 보아 BP 마콘도 유정 폭발지점에서부터 서쪽으로 무려 480㎞ 가량 떨어진 곳에 이르는 거대한 해역에서 명확한 산소 결핍 조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텍사스A&M 연구진은 막대한 양의 원유와 가스가 수중에서 용해됐을 경우 물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용존 산소량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 만큼 용존 산소량의 수준이 그리 낮지는 않은 상태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유출 원유가 일각의 예상대로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300만∼400만배럴 규모에 달하는 원유의 실체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구진은 함께 실시한 또 다른 실험에서 사고해역에서 8㎞ 떨어진 수심 1천300m의 해저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양의 원유 침전물 샘플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일부 샘플의 경우 강한 냄새와 함께 눈으로 볼 수 있는 양의 원유가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 수습을 총괄 지휘했던 `특별사고대책 지휘센터'가 사고 발생 5개월여만인 공식 해체됐다고 테드 앨런 전 미국 해안경비대장이 밝혔다.

엘런 전 대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해당지역 관리들은 방제활동 관리감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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