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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4분기도 수출증가...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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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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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올해 4분기 수출경기는 5분기 연속 호조세에 이어 증가세는 지속되지만 그 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가 국내 961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4분기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109.1을 기록해 수출경기는 3분기 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지난 분기보다 다음 분기의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이다.

EBSI는 지난해 3분기부터 6분기 연속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돼 상반기 호조를 보인 우리 수출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116.5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7.4p 하락해 우리 무역업계의 기대감은 지난 3분기보다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4분기 무역업계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속으로 수출상담 및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설비가동률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더블딥,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등의 대외변수와 그에 따른 원화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수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품목별로는 대부분 보합세 및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기계류 및 광학기기 등의 품목이 전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3분기에 큰 호조세를 보였던 가전제품은 51.8p 하락한 88.2를 보여 이번 분기에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경기불안, 이란 제재 등 불안정한 대외변수로 인한 소비심리 약화 및 물류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수출기업들은 4분기에 겪게 될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23.2%)을 꼽았다. 그 외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21.2%) 및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14.7%) 등을 지적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수출단가 하락과 최근의 불안정한 대외변수로 환율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출단가하락과 수출채산성의 악화에 대비한 정부차원의 노력은 물론, 수출업체 자체의 대비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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