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개인통산 124승째를 수확하면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123승.은퇴)를 넘어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코리안특급'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24승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 `찬호로부터' 코너에서 `124..'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성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나서 "123승을 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1승이라는 숫자 하나가 더 추가해 124승이 됐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 군요. 기쁜 순간이었습니다"라며 감격을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올 한 해 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구질을 맘껏 던질 수 있어서 더욱 기쁩니다. 직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체인지업 1번, 2번. 124승의 기록의 의미는 조만간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던지는 이 구질들의 테크닉은 영원히 제 것으로 변하지 않고 남습니다. 그래서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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