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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커지는 발걸음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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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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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연일 이어지면서 박 전 대표의 대선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내 친이(친이명박)계와의 만남에도 거리낌 없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활동이 계속되면서 각 언론에서는 박 전 대표의 행동 하나하나를 주목하며 대권을 향한 움직임으로 연결시키는 모습이다.

국정감사 시작을 하루 앞둔 3일 박 전 대표가 국감 일정으로 호남과 충남 방문 일정도 대선행보와 관련해 관심을 받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박 전 대표는 호남과 충남 담당의 ‘감사2반’으로 14일 광주지방국세청과 1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를 연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은 이 대통령의 지원 유세 이후 약 3년만으로 영남 지지세력을 기반으로 한 박 전대표로서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2008년 총선 지원을 위한 방문 이후 2년 6개월 만에 찾는 충남 역시 당내 친이계와 갈등의 정점을 이룬 원인인 세종시가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최근 직접 친이계 의원들과 만남의 자리도 주재하고 국회에서도 친이계 의원들과의 대화도 피하지 않는데 이어 청와대 만찬에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직접 거론하는 등 당내 화합에 시동을 거는 모습을 보여 온 박 전 대표가 이번 호남과 충남의 방문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이지 주목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농가의 피해가 걱정입니다” 등의 글로 국민과의 소통에서도 활발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이 정치권의 화합에 이어 대국민 화합의 행보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친박계 한 의원은 그러나 최근 박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그동안의 생각들을 표현하는 것 뿐이며 호남과 충남 방문 역시 국감 일정의 일환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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