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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배추 시중가의 70%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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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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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시민은 지역별 전통시장에서 서울시가 공급하는 배추를 시중가의 70% 이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가락동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서 배추 등 채소가격 안정 대책 회의를 열어 배추 30만 포기(1000t)를 확보해 5일부터 20일까지 각 구의 전통시장에 경매가격의 70% 수준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가락시장에서 경매가격의 30%와 운송비를 부담하면 전통시장 상인들이 경매가의 70% 수준에서 배추를 공급받게 돼 일반 시민들은 시중가의 70% 이하 가격으로 배추를 살 수 있게 된다.

배추 1000t은 최근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 물량인 370t의 3배에 달한다. 서울시는 매일 30∼40t의 배추를 지역 전통시장에 날짜별로 공급할 계획이다.

첫날인 5일에는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과 관악구 신림1동 신원시장에, 6일에는 종로구 통인동 통인시장과 양천구 신월1동 신영시장에 배추를 공급하는 등 16개 전통 시장에 가격이 할인된 배추를 1차로 유통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추이를 봐가며 할인 배추를 판매하는 전통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배추와 무의 대체품목인 얼갈이배추와 열무 등의 거래 가격 등 정보도 언론을 통해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또 무ㆍ배추 특별 수급대책반은 유통회사와 함께 산지 실태를 점검하고 조기 출하를 독려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상 기후 등으로 채소의 수급불안이 빈발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소비자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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