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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출신에서 야권의 '적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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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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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천의 진보'내세워 호남 기반 지역 벽 뚫고 당심 선택받아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실천의 진보'를 내세운 당내 개혁으로 수권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손학규(53) 신임 민주당 대표. 그는 강원도 춘천에서 2년여 간 칩거하다 정계 복귀 선언 두 달여 만에 민주당 지도부에 재입성했다.

특히 호남 기반의 견고한 지역 벽을 뚫고 당당하게 당심의 선택을 받음으로써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지긋지긋한 정체성 시비를 털어내고 야권의 ‘적통’으로 안착하게 됐다는 평가다.

손 신임 대표는 70년대 서울대 재학 중 반독재 투쟁을 했던 재야 운동권 출신이다. 유신 체제 종식 후 영국 유학길에 올라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인하대와 서강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를 정계로 이끈 것은 취임 후 전방위 개혁의 칼날을 휘두르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1993년 광명 보궐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광명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당내 소장개혁파의 리더로 당 대변인을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200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 당선되면서 대권주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 뒤 대권 도전을 노렸지만 2007년 3월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한나라당의 한계를 지적하며 탈당을 결행, 정치인생의 최대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어 구 여권의 대권 레이스에 합류, 민심의 우위에 기댄 대세론으로 바람몰이에 나섰으나 취약한 조직 기반에 발목이 잡히면서 정동영 최고위원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내줘야 했다.

2008년초 대선 참패의 상처로 정세균 대표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고 춘천으로 내려간 그는 이후 칩거생활 동안 각종 선거에서 유세지원을 통해 당내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비마다 암초가 됐던 한나라당 탈당 경력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

▲서울 광명(47) ▲서울대 정치학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인하대 교수 ▲서강대 교수 ▲경기도지사 ▲보건복지부 장관 ▲14, 15, 16대 국회의원 ▲통합민주당 대표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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