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입장객수가 10만명에 달하면서 지난 달 18일 개장 이후 누적 입장객수가 192만1천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12만여명이 찾은 꼴로, 이런 추세라면 세계대백제전 입장객이 4일 오전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조직위는 보고 있다.
세계대백제전을 찾는 입장객이 크게 늘면서 세계대백제전 주 행사장인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 일대와 공주시 웅진동 고마나루 예술마당 부근 진입로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부여 백제문화단지 내 사비궁과 수상공연 '사마이야기' 및 '사비미르', '웅진성 퍼레이드', '황산벌전투 재현행사' 등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은 데다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단이 몰려오면서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대백제전 행사장 곳곳에선 다양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전날 밤 부여에서 열린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과 공주에서 펼쳐진 '웅진성 퍼레이드'는 세계대백제전의 핵심 프로그램임을 확인시켜주듯 수천명의 관람객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박수를 치고 탄성을 지르는가 하면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 등 성황을 이뤘다.
또 같은 날 밤 논산천 둔치에서 열린 '황산벌전투 재현행사'에는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1350년 전 계백장군이 이끈 5천 결사대가 나당연합군과 벌였던 치열한 전투를 감상하며 새롭게 부활한 백제역사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가졌다.
공주 금강변 수상무대에서 열리고 있는 '사마이야기'에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부여 백마강변 수상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비미르'도 공연 때마다 입장권이 조기 매진되는 사태가 빚어지자 조직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전날 저녁 7시30분에 예정돼 있던 '사비미르' 공연이 비로 취소되자 입장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조직위는 '사비미르' 입장권을 구입한 1천150여명에 대해 예매창구인 인터파크를 통해 전원 환불조치했다.
세계대백제전을 찾은 일본인 단체관람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충남도 해외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주민 100명이 이날 공주 무령왕능과 부여 백제문화단지를 찾아 화려했던 백제의 문화를 관람했으며, 일본 사가(佐賀)현 가라츠(唐津)시 한국어교실 회원 20명도 백제문화단지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세계대백제전 국제학술회의 참가 차 공주를 방문한 국내외 학자 250여명도 이날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과 공산성, 부여 백제문화단지, 낙화암 등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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