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수도 부다페스트와 19개 카운티 의회 선거에 대한 개표가 대부분 끝난 가운데 피데스는 부다페스트와 19개 카운티 의회 모두에서 과반 또는 제1당 지위를 확보하는 승리를 거뒀다.
또 전체 인구 5분의 1이 거주하는 수도 부다페스트 시장 선거에서도 88%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피데스의 타를로스 이슈트반 후보가 53.6%를 득표, 29.1%를 얻은 사회당의 호르바스 차바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피데스는 또 부다페스트 이외 22개 주요 도시 시장 선거에서 한 곳을 제외하고 당선자를 내는 압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출범한 피데스 정권에 대한 첫 번째 시험무대였다.
재정 긴축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약해온 오르반 총리가 막상 국정을 책임지는 자리에 오르자 재정 긴축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자 정권 심판론이 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신임이 확인됨에 따라 그간 제시한 정책들을 강력히 밀고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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