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당 지방선거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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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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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정권교체에 성공한 헝가리 중도우파 여당 피데스(FIDESZ.청년민주동맹)가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헝가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수도 부다페스트와 19개 카운티 의회 선거에 대한 개표가 대부분 끝난 가운데 피데스는 부다페스트와 19개 카운티 의회 모두에서 과반 또는 제1당 지위를 확보하는 승리를 거뒀다.

또 전체 인구 5분의 1이 거주하는 수도 부다페스트 시장 선거에서도 88%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피데스의 타를로스 이슈트반 후보가 53.6%를 득표, 29.1%를 얻은 사회당의 호르바스 차바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피데스는 또 부다페스트 이외 22개 주요 도시 시장 선거에서 한 곳을 제외하고 당선자를 내는 압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출범한 피데스 정권에 대한 첫 번째 시험무대였다.

재정 긴축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약해온 오르반 총리가 막상 국정을 책임지는 자리에 오르자 재정 긴축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자 정권 심판론이 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신임이 확인됨에 따라 그간 제시한 정책들을 강력히 밀고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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