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취업 1등 부처는 '지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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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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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의원 "5년간 산하기관 재취업 59명"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5년간 15개 정부 부ㆍ처에서 산하기관으로 재취업한 임원 가운데 지식경제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정영희(미래희망연대) 의원은 지경부 국감에서 "최근 5년간 15개 정부 부ㆍ처에서 산하기관으로 재취업함 임원 259명 가운데 지경부 출신이 59명(22.7%)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들 중 기관장 24명의 평균 연봉은 1억3005만원에 이른다"며 "연봉 1억원 미만 기관장은 인천종합에너지(9102만원)와 한국광물자원공사(8952만원), 대한석탄공사(8760만원) 사장 등 3명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들의 연간 법인카드 평균 사용액은 1737만원이고, 3000만원 이상 사용한 기관장도 5명이나 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경부 출신 고위 공무원의 산하기관장 취임에 냉각기를 두거나,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의 공모절차를 강화해 채용 과정이 `끼리끼리'로 비치지 않도록 우려를 씻어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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