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영국 은행들이 내년에 정부의 구제금융을 추가로 받아야 할 것이라고 영국의 싱크탱크 신경제재단(NEF)이 4일 전망했다.
NEF는 이날 영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영국중앙은행(BOE)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은행들이 자금 조달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은행의 월간 필요 차관액이 250억파운드(약 44조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은행들은 2012년까지 1850억파운드의 구제금융 자금을 상환하는 동시에 은행 건전성 강화 기준인 '바젤 Ⅲ' 합의안에 따라 2019년부터 더 많은 자본을 확충해야 할 처지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8월 몇몇 영국 은행들이 정부 보증이나 중앙은행 차관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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