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사 판매 항공권 10~20%는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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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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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폭 큰 항공권 가짜 가능성 커

중국에서 여행사 등 대리상을 통해 판매되는 항공권의 10~20%는 '가짜'인것으로 나타났다.

성도일보(成都日報)는 4일 중국 민항국이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공안부 등과 공동으로 이달 들어 전국 단위의 가짜 항공권 단속에 나섰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중국항공협회는 36개 항공권 대리상들을 가짜표 판매 혐의로 처벌했으며 전자 항공권 등장 이후 여행사 등을 통한 가짜 항공권 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여행사 등 대리상을 통하면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항공사에 항공권을 예약하지 않은 채 가짜로 항공권 구입 영수증만 발급해 여행객들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여행객들은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항공권 구입 영수증을 받은 후 바로 항공사에 확인해야 한다.

가짜 항공권은 중국 서남부 등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민항국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 항공여객은 2억3천만명에 달했으나 정규 예약경로를 밟은 표는 1억4천만장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항공권 예약 서비스센터의 집계 결과 2008년 39.78%의 항공권이 여행사가 발급한 영수증대로 예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비율이 2009년에는 43.86%로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50.15%로 급등, 가짜 항공권이 범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는 가짜 항공권 발급 영수증을 만드는 프로그램까지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60~70% 할인 항공권의 경우 가짜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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