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은 자신의 소유인 서울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과 국내 최초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두 시설물은 현재 부동산 가치를 포함해 약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균은 오는 5일 오후 5시 서울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기부 이유, 기부한 재산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이덕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정인엽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배우 안성기 등이 참석한다.
1957년 영화 ‘사랑’으로 데뷔한 신영균은 데뷔 당시 치과의사 출신이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후 ‘마부’, ‘5인의 해병’,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로맨스 레이’, ‘빨간 마후라’ 등 약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6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71년 한국 영화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1987년 국민훈장 동백상 ▲2007년 제44회 대종상영화제 영화발전공로상 ▲2008년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6년에는 정계에 진출 15, 16대 국회의원으로 연이어 활동했다.
kimjb517@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