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로 3년째 전당대회에서 샴페인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보수당의 간부들이 전당대회에서 샴페인을 마시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샴페인을 터뜨리며 축배를 들어야한다고 생각하는 보수당 의원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처사다.
하지만 대대적인 지출 삭감으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각료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과거 경기침체 이전 보수당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떠들썩한 파티였던 것과는 엄청난 거리가 있는 것이다. 당시 헤스케스경(卿)은 호텔 객실의 욕조를 샴페인 폴 로저와 조각얼음으로 가득 채우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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