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교, 국경절 강제 보충수업 여론 뭇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04 15: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중국의 한 고등학교가 국경절 연휴 기간 3학년 학생들을 반강제로 등교시켜 금지된 보충수업을 시키려다가 이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는 바람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시 스제진의 한 고교는 추석과 국경절 연휴 10일 중 6일간 3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보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한 남학생이 다른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교무실로 찾아가 교장에게 항의를 했고 학교 측은 결국 보충수업일을 하루 줄여주는 타협책을 제시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여학생이 휴대전화를 통해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미니 블로그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이목을 끌게 됐다.

인터넷상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이 쇄도하고 언론 취재까지 시작되자 이 고교는 연휴 중 보충수업을 완전히 취소하기로 했다.

중국 교육 당국은 휴일 보충수업을 금지하고 있으나 대학 입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많은 일선 학교는 진학 실적을 높이기 위해 암암리에 반강제적인 보충수업을 시키고 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