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제 학부모 참여율 5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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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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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국 초ㆍ중ㆍ고교에서 전면 시행되고 있는 교원평가제(교원능력개발평가)의 학부모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정두언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교원평가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으로 부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교원평가제 학부모 참여율은 51.9%로 나타났다.

부산은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9~10월에 진행돼 집계에서 제외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65.6%로 비교적 높았으나 중학교 49.1%, 고등학교 39.8%, 특수학교 53.4%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45.8%, 대구 48.2%, 인천 60.6%, 광주 50.9%, 대전 55.6%, 울산 44.3%, 경기 55.3% 등 대부분 50~60%대였으며 전북은 30.4%로 참여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평가제를 도입할 당시에는 동료교사 평가 외에 학생,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포함된다는 점이 큰 특징으로 꼽혔다.

하지만 실제 시행해 보니 익명성이 보장되는지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데다 평가 대상 교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문제점이 노출돼 학부모들이 참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학부모의 평가 항목을 줄이는 등 평가 방식을 대폭 간소화하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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