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중인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04 20: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영국의 로버트 에드워즈(85) 박사가 체외수정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4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게 됐지만 투병중인 것으로 나타나 영국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에드워즈 박사는 이날 노벨위원회로부터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았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아무런 공식 입장도 내놓지 못했다.

노벨위원회는 발표를 통해 "불행히도 에드워즈 교수는 지금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서 "그의 아내가 남편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에드워즈 박사가 체외수정 연구를 진행했던 케임브리지 인근에 있는 불임 치료 병원인 보언홀 클리닉의 마이크 맥나미는 그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언론 인터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 초반 에드워즈 박사의 연구에 참여했던 맥나미는 "1960년대 초반에 세운 그의 업적은 불임을 겪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위한 돌파구였다"면서 "체외수정 분야의 개척자"라고 강조했다.

에드워즈와 함께 체외수정 기술을 개발한 부인과 의사였던 패트릭 스텝토 박사는 1988년 사망해 수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에드워즈는 평소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자녀를 갖는 것이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해 왔다.

현지 언론들은 에드워즈의 연구가 당시 교회와 정부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서 연구 기금을 충당하기도 빠듯해 개인적인 기부금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