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기프트카드 낙전수입' 급증

소비자가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시효가 지나 카드사 주머니로 들어가는 키프트카드의 낙전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사철(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기프트카드를 판매하는 19개사의 올 상반기 낙전수입은 24억54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카드사들의 작년 한해 낙전수입(14억2100만원)보다 72.7%나 늘어난 규모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가 챙긴 기프트카드의 잔액을 규모별로 분류하면 1만원 이상 고액이 80.6%(19억7천700만원)나 됐고, 1천~1만원 미만 17.2%(4억2200만원), 1천원 미만 2.2%(5500만원) 순이었다.

카드사들의 기프트카드 낙전수입은 지난 2007년만 해도 5억86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8년 21억5900만원으로 수직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