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中, 위안화 절상 등 쟁점 절충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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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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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유럽연합(EU)은 6일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의 핵심현안인 위안화 절상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되는 IMF(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및 G7(서방선진7개국) 각료회의 등에서도 위안화를 둘러싼 주요국들의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헤르만 판롬파위 EU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EU 지도부는 이날 한국-EU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양측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과 교역조건 개선, 인권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상호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판롬파위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EU와 중국은 (어떠한 사안에) 접근하는 데 공통점을 갖는 동시에 이견을 갖고 있다"고 지적해 견해차가 적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판롬파위 의장은 특히 위안화 절상 외에 국제인권규약(ICCPR) 비준 등 인권개선을 촉구하면서 인권문제는 여전히 대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나서는 등 중국의 감정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도 "13번째인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진전을 이뤘어야 했다"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대한 유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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