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D TV, 美 시장 점유율 86.3%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3D TV 시장을 석권하며 글로벌 1위 TV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7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올 1~8월 누적기준 미국 3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6.3%(수량기준)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 3D TV 5대 가운데 4대 이상이 삼성전자 제품인 것. 지난해 미국 LED TV 시장에서 8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3D TV 역시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삼성전자는 LED에 이어 '3D TV=삼성전자'라는 공식을 이어갔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3D TV 뿐 아니라 △디지털TV(25.1%) △LCD TV(23.3%) △평판TV(25.2%)LED TV(50.7%) △IPTV(56.2%) 등 주요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LED TV와 IPTV는 50%를 웃도는 점유율을 지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지속했다.

2위와의 격차도 크게 벌였다. 3D TV는 격차가 78.6%에 달한다. LED TV와 IPTV 역시 2위에 비해 39.5%, 42.3% 앞섰다. 디지털·LCD·평판 TV 역시 11.5%~15.1%의 격차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최대 TV 시장"이라며 "미국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전세계 3D TV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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