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中, 위안화 절상 등 쟁점 절충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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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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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총리-EU 지도부, 입장차 확인.. 기자회견도 취소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과 유럽연합(EU)은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의 핵심현안인 위안화 절상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8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및 서방 선진 7개국(G7) 각료회의 등에서도 위안화를 둘러싼 주요국들의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헤르만 판롬파위 EU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EU 지도부는 이날 한국-EU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양측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과 교역조건 개선, 인권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상호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판롬파위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EU와 중국은 (어떠한 사안에) 접근하는 데 공통점을 갖는 동시에 이견을 갖고 있다"고 지적해 견해차가 적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양측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통상적인 기자회견 계획마저 취소하는 등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여 상호간의 입장차가 확연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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