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 미만 알짜 미분양 단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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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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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금에 조금만 보태면 내 집 마련 가능"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전셋값이 치솟고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분양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수도권의 심각한 공급과잉 여파로 공공아파트까지 미분양 되면서 전세금에 조금만 더 보태면 내집 마련이 가능한데다 8·29대책 발표 이후 시장여건도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서울지역 전셋값은 연초 대비 2.12% 올라 전국평균(1.64%)를 크게 웃돌았다. 3.3㎡당 전셋값 평균도 714만원으로 109㎡ 아파트 한 채를 전세로 구하는데 무려 2억3500만원이나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처럼 전셋값 부담은 커진 반면 아파트 분양가는 2007년 3.3㎡당 1088만원, 올해 1122만원으로 지난 4년간 제자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공급과잉과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다 보니 분양가는 내려가고 값싼 공공아파트까지 미분양 되면서 '미분양 아파트 = 고(高)분양가 아파트'란 등식도 깨지고 있다. 수도권으로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적은 자금으로 계약할 수 있는 미분양아파트가 늘어난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토부 발표 미분양가구수도 지난 3개월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가을 치열한 분양대전 속에 미분양아파트의 판촉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계약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미분양아파트는 처음 분양해 일단 수요자에게 외면을 받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청약가점이 낮거나 집을 갖고 있어 인기아파트 당첨선에 들기 어려운 수요자가 실거주를 목적으로 계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소개하는 4억원 미만의 알짜 미분양 단지를 알아본다. 

◆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호반건설=호반건설은 고양시 삼송지구 A21블록에 아파트 405가구를 지어 일반에 분양중이다.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이 지구를 지나는데 이 노선을 이용해 30분 내로 종로 등 도심으로 이동이 가능해 인기청약지로 꼽혀왔으나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7년으로 길어지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하지만 지하철 3호선을 비롯해 경의선 복선전철(문산~서울역), 제2자유로 등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다른 고양시 아파트에 비해 값이 저렴한 편이어서 실거주를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노려볼 만 하다. 사업지는 삼송지구 안에서도 남측에 위치해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다. 또한 인근 브로멕스 안의 미디어파크도 가깝다. 사업지 옆 A22블록 사이에 초,고교가 들어선다.

◆ 경기 광명시 철산3동, 삼성물산·GS건설=삼성물산과 GS건설은 경기 광명시에 철산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래미안 자이’를 분양 중이다. 총 207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차량 이용시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주변으로 철산공원, 도덕산 등이 가까워 쾌적하고 철산초, 철산중, 진성고 등 교육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 경기 수원 정자동, SK건설= SK건설은 경기 수원 장안구 정자동 600-2 일대 18만4762㎡ 대지에 총 3498가구를 짓는다. 북수원 지역에서 단일 브랜드 주거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가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있으며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경수산업도로, 서부우회도로 등 도로망이 잘 발달돼 있다. 최근에는 멀지 않은 동수원IC부근에서 용인서울간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서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훨씬 빨라졌다. 이밖에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학교역도 차량으로 5분 거리내에 있어 수도권 각지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 한라건설= 한라건설은 파주 교하신도시 A26블록에 최고 25층 12개 동 총 978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중이다. 경의선 운정역과 인접하고 쇼핑몰, 호텔 등이 조성될 중심상업지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또한 단지 옆 역사공원을 비롯해 각종 도시기반시설 등이 조성되고, 급행버스 BRT노선도 운정역 중심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배치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 서울 양천구 신월4동, 롯데건설 = 롯데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월4동 일대에서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양천 롯데캐슬'의 새주인을 찾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5층의 아파트 317가구로 구성되며 분양 면적은 전용면적 59~84㎡로 소형 위주다. 신월나들목과 남부순환로에 인접해 있으며, 경인고속도로~여의도를 잇는 제물포가 지하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신월~당산 경전철 사업도 추진 예정이다. 한편 신월동 일대에서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며 후분양 사업장이며 분양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이대목동병원 등의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현재는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차량을 이용해 5분거리에 이용할 수 있다.

◆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LH= LH는 서창지구 7블록과 11블록에 2134가구 대단지를 지여 잔여가구의 새주인을 찾고 있다. 서창지구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 인천도심 및 서울 수도권 접근성 우수하다. 국민임대단지에서 보금자리로 전환돼 사전예약 없이 바로 일반분양 돼 5년 거주의무가 없고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현재 1억원 대로 분양했던 전용 59㎡형은 분양이 이미 마무리됐고, 전용 84㎡형 이상이 남아있다. .

◆ 인천 남구 용현동, 용현 금호어울림 4차 = 금호건설은 인천 남구 용현동에 영남아파트를 재건축한 용현동 금호어울림 4차를 분양 중이다. 용현동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신규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곳이다. 지역 내에서도 교육여건이 비교적 우수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아파트는 총 20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주변에 하나로쇼핑, 이마트가 위치한다. 용현초•중, 용현여중, 인항고 등이 통학 거리에 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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