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들이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채소값 안정화에 발벗고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전국 129개 점포에서 무, 대파, 시금치, 양파, 고추, 애호박, 쌈채소, 고구마 등 농산물 8종을 6.3∼38.5% 할인판매한다.
무는 개당 4150원이던 것을 3250원에, 대파는 한 단에 5680원에서 3980원으로 인하했다.
배추는 수급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현 가격인 한 포기 6450원을 유지키로 했다.
홈플러스는 13일까지 118개 전 점포에서 배추, 고추 등 채소류를 최대 30%까지 싸게 판다.
배추는 1포기에 5980원, 알타리는 1단에 3980원에 팔고 풋고추, 부추, 깻잎, 쑥갓 등 10가지 채소류를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내놓는다.
롯데마트도 8∼13일 전 점포에서 시금치 1단에 1980원에, 애호박 1개를 1470원에 파는 등 채소류를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해 물가 안정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또 9∼10일 월드점, 서울역점 등 전국 33개 점포에서 중국산 배추(2∼2.5㎏) 5만 포기를 포기당 2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단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배추는 3포기로 제한된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점에서 8~9일 '배추·무 산지 직송전'을 연다. 배추는 포기당 5000원, 무는 개당 2500원에 판매하며 점별로 배추는 600포기(300포기/일), 무는 400개(200개/일) 한정으로 행사를 한다.
강원도 둔내로 물량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롯데백화점 김상권 CMD는 “가게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시장경매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며 "앞으로도 가격 안정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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