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난 5월말부터 공사가 중단된 송도국제도시내 동북아무역타워(NEATT) 공사가 재개된다.
인천시는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대우건설 및 포스코건설과 송도 국제업무단지 활성화 및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세부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동북아무역타워(NEATT)는 현존 대한민국 최고 높이(305m)인 지하3층, 지상68층, 연면적 147,766㎡(약 44,700평)의 건축물로 CISCO, OTIS Korea, 미국 3M 등 다국적기업들이 입주가 예정 되어 있고, 내년 3월 말까지 완공키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하반기 이후 심화된 금융위기,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사업성이 저하됨에 따라, 공사비(약 850억원)를 지급받지 못한 대우건설이 지난 5월부터 공사를 중지하고 유치권을 행사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이해 당사자인 인천시, NSIC,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및 신한은행은 수차례 협의와 조정과정을 거쳐, NSIC와 그 주주사인 포스코건설이 대우건설의 미지급 공사비 문제를 해소하고, 공사완공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NEATT 공사재개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NEATT를 포함한 송도 국제업무단지 전체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악화된 자금흐름(Cash-flow)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연동개발의무 등 인․허가 조건을 대폭 완화해 주기로 했다.
NEATT 상층부의 콘도미니엄 및 호텔 부분을 장기투숙호텔로 용도변경해 제3자에 우선 매각을 지원하되,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타 블록에 호텔 건립을 전제로 NEATT 상층부에 오피스텔 허용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특히 사업시행자인 NSIC는 사업 정상화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인천시와 50:50으로 배분키로 했으며, 주주사인 포스코건설은 대주단에 대한 NSIC의 대출금 상환과 관련해 일정 부분 신용보강을 제공키로 했다.
또한 대주단인 신한은행 등은 NSIC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대출금 상환스케쥴의 2년 연기와 상환비율의 대폭 완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NEATT 정상화를 위한 추가 PF 조성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편 이번 동북아무역타워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IFEZ 송도지구 주민들과 상가 주인등은 IFEZ 사업의 활성화와 이미지 상승, 외국인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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