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신데렐라' 함찬미(16.북원여고)는 7일 창원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고등부 배영 200m에서 2분12초79로 결승점을 찍어 2분18초59에 그친 김용미(경기체고)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찬미의 이날 기록은 지난 7월 MBC배 수영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 2분12초87을 0.08초 단축한 새로운 기록이다.
올들어 두 차례나 한국기록을 경신한 함찬미는 11월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앞서 열린 여고부 자유부 400m 결승에서는 지예원(18.관양고)이 4분14초9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예원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이지은이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4분14초95)을 4년만에 0.01초 단축시켰다.
특히 지예원은 같은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한 이은선(온양여고)이 4분40초70에 그친 탓에 외로운 독주속에도 신기록을 세워 의미가 각별했다.
그러나 지예원은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지난 8월 끝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여자 일반부 400m 결승에서는 국가대표 서연정(인천광역시청)이 4분19초4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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