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지난 몇 년 사이 미국 전역을 휩쓴 꿀벌 떼죽음 현상(군집붕괴ㆍcolony collapse)이 바이러스와 균류 감염에서 비롯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州)의 미국 육군 소속 과학자들과 몬태나주의 벌 전문가들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한 공동연구 결과를 최근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원(PLoS-One)'에 실었다.
연구진은 전부터 균류가 군집붕괴 원인 중 하나로 파악됐고 리보핵산(RNA)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도 발견됐다는 점을 토대로 꿀벌 개체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군 당국이 단백질 분석용으로 개발한 신형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활용, 데옥시리보핵산(DNA)을 공격하는 바이러스가 '노세마 세라네'(nosema ceranae)라는 질병의 형태로 균류와 연계하고 있음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이들 바이러스와 균류 모두 서늘하고 습한 날씨에 잘 번식하고 벌의 내장에서 활동한다는 점에서 벌의 영양실조를 불러왔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들 바이러스와 세균이 정확히 어떤 식으로 결합작용을 하는지는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2006년 이후 꿀벌 군집의 20~40%가 뚜렷한 이유 없이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살충제나 유전자 변형식품, 진드기 등 다양한 요인에 근거한 가설을 제시해 왔으나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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