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곡매입가격 4만원, 공공비축 우선지급금 4만5000원보다 낮아
산지농협의 신곡 우선지급금 3만원, 오히려 가격하락 유도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2010년산 신곡이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산지농협의 신곡매입가가 40kg 당 평균 4만원에 매입하고 있어 쌀농가를 보호해야 할 농협이 오히려 산지 쌀값하락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영록의원은 정부의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도 45000원이나 농협은 올해 신곡을 평균 4만원으로 매입, 우선지급금도 3만원을 지급하고 있어 농협이 오히려 산지 쌀값하락을 조장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현지 신곡쌀값은 80kg당 13만8352원, 지난 10년간 신곡 가격으로는 최가가격으로 쌀값하락이 신곡가격까지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정부가 지난달27일 1등급 40kg 조곡 기준 우선지급금을 4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490.20원과 비교할때 4000원이나 낮은 가격으로 정부조차 쌀값안정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김의원은 설명했다.
올해 정부의 우선지급금 4만5000원은 정곡으로 환산하면 80kg당 13만1139원으로 현재 쌀가격보다 7213원이나 낮게 책정된 것이다.
또 쌀생산 농민과 쌀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농협조차 산지 신곡을 4만원으로 매입하고 있다. 우선지급금도 3만원으로 지급하고 있어 정부가 매입하는 공공비축미의 가격보다 5000원이상 낮은 실정이다.
김영록 의원은 농협의 신곡매입실태에 대해 “농협은 지난해와 올해 쌀매입 손실분을 이번 쌀가격 폭락을 조장해 값싸게 매입하고, 오른 가격에 팔아 손실을 메꾸려 하고 있다"며 "농민의 입장에서 쌀값 우선지급금을 4만원 이상으로 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도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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