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3.78포인트(0.2%) 내린 1897.0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세계 투자심리가 경계감을 드러낸 가운데 부진했던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여파도 이틀 연속 이어졌다. 오전 중 1890까지 내줬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도가 줄어들며 하락폭을 줄였지만 결국 1900선을 이틀만에 내줬다.
외국인은 이날 277억원을 팔아 18일만에 매도우위를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도 각각 459억원, 1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프로그램은 2727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건설주가 해외수주 호조를 기반으로 2.92% 상승하는 등 약진했다. 운송장비, 보험 등도 1%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몰린 전기전자가 0.95% 내렸다. 전기가스(-1.85%)와 기계(-0.93%)도 비교적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와 POSCO가 3분기 실적 악화 탓에 각각 1.55%, 2.04% 하락했다. 최근 선박수주가 취소된 현대중공업도 0.86%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1.26%), 현대모비스(1.18%), 기아차(1.71%) 등 현대차그룹 트로이카 3종목은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엔 코스피 상한가 15개 종목 중 우선주가 13개를 기록하는 등 우선주의 이상급등 현상이 계속됐다.
상승 종목은 425개(상한가 15개) 하락 종목은 378개(하한가 1개)를 기록했다. 보합 종목은 88개다. 거래량은 3억6033만주, 거래대금은 6조2053억원을 기록했다.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