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대표팀의 '맏형' 이경훈(19.한국체대)이 아시안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라 '마스터스 출전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경훈은 8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파71.7천68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보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 1언더파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던 이경훈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로 선두 람지쿤(싱가포르.7언더파 135타)에 2타 뒤진 공동3위로 도약했다.
10번홀(파5)에서 티오프한 이경훈은 파 행진을 펼치다 12번홀(파4)에서 2m 버디를 잡고 전반을 보기 없이 깔끔하게 마쳤다.
이경훈은 1~3번홀에서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나갔다. 특히 3번홀(파4)에서는 10m의 장거리 버디를 잡아내 갤러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탠 이경훈은 8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고 두 번째 샷마저 홀컵을 20m나 넘어가면서 첫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경훈은 "오전에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서 편했다. 대회 이틀째라서 코스에 좀 더 적응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위험한 지역도 이미 파악해 쉽게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전날 공동 2위였던 박일환(18.속초고)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7위에 랭크됐고, 역시 공동 2위였던 이재혁(17.이포고)은 버디 1개에 보기를 6개나 범하며 2오버파 144타에 그쳐 공동 23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이날 1타를 줄인 김민휘(18.신성고)는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를 쳐 공동 18위가 됐고, 오버파 행진을 이어간 재미교포 김신완(22)과 전재한(20)은 각각 공동 28위와 공동 31위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컷탈락의 위기에선 벗어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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