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시부트라민' 안전조치 재검토한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9일 뇌졸중과 심장발작 등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의 안전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국내시각 9일) 미국 식품안전청(FDA)이 미국 애보트사에 시부트라민의 미국내 자발적 시장 철수를 권고하고 애보트사가 이에 동의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이르면 13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시판중단 필요여부 등을 포함한 국내 조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식약청은 올해 1월 유럽의약품청(EMA)이 심혈관계 부작용을 우려해 회원국에 시부트라민의 판매금지를 권고한 이후에도, 지난 7월 시부트라민의 국내 시판을 유지하도록 결정했다.

한편 애보트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뇌졸중, 말초동맥 질환 등을 앓은 적이 있는 심혈관계 질환자가 다수인 9804명을 대상으로 시부트라민 성분의 살빼는 약 '리덕틸'의 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위약군 보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16%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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