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중국의 민주주의 운동은 막을 수가 없으며, 중국 영도자는 민주주의 물결에서 도피할 방법이 없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대만 관영 중앙통신이 8일 밤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베이징 소재 '천칙(天則)경제연구소' 마오위스(茅于軾.81) 이사장은 반체제 민주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된 후 중앙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러나 각도를 바꾸어 보면 류의 수상은 중국 영도자에게 하나의 기회이며, 이 얻기 힘든 기회를 활용해 대담하게 민주적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마오는 "노벨상이 류샤오보에게 주어져 중국의 민주주의 운동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중국의 민주주의 운동이 너무 느려 외부의 역량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엔지니어와 교수 출신 경제학자인 마오는 미시(微視)경제 전문가로 1993년 중국 사회과학원 은퇴 후 여러 경제학자와 함께 천칙경제연구소를 설립해 중국의 각종 문제에 대해 견해를 제시하고 있으며 류샤오보 등과 함께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한 '08헌장'에 서명했으며 온건 개혁파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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