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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박막태양전지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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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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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이 차세대 태양광 시장 선점을 위해 한 단계 앞선 발걸음을 내딛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생고방그룹(Saint-Gobain)그룹과 박막태양전지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공장은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대 유리, 건축자재 업체인 프랑스 생고방그룹이 50대 50으로 총 22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합작법인이다.

국내 외국인 투자지역에 오는 12월 건설에 착수, 2012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박막전지 생산에 필요한 고품질 유리는 생고방 자회사인 국내 한글라스사에서 공급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0MW 규모의 박막태양전지(CIGS)를 생산하게 되며, 현대중공업은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400MW까지 확대하여 이 분야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막태양전지란 구리(Cu)·인듐(In)·갈륨(Ga)·셀레늄(Se)로 이루어진 화합물을 말한다.

현재 태양전지 시장은 고가(高價)의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하는 결정형 태양전지가 약 80%를 차지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유리 기판을 주원료로 얇은 화합물을 입히는 박막태양전지는 결정형에 비해 제조원가를 크게 줄이는 것이 가능하고 미관이 뛰어나향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할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도 태양광과 화석연료의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달성을 위한 생산단가를 줄이는데도 박막태양전지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이날 "현대중공업이 최근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박막태양전지 시대를 본격 개막함으로써 우리나라 태양광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태양광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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