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자택서 사망…자연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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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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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엽 전 비서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87·사진)가 10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황씨가 숨진 장소는 보안당국이 관리하는 안가인 데다 이날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심장마비 등에 의한 자연사로 잠정 결론지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황씨는 이날 평소 해오던 좌욕을 하기 위해 욕실에 들어간 뒤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보안요원에 의해 사망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황씨는 보안요원에게 발견됐을 당시 반신욕을 하기에 적당한 깊이로 채워져 있는 욕조 안에 몸을 담근 채 이미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안병정 서울강남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평소 황씨가 지병이 없었고 별다른 사안이 없었던 것으로 미뤄 좌욕을 하다가 심장마비 등으로 숨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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