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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용지분양율 1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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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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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2012년 정부 부처가 이전할 세종시의 용지분양률이 9월말 현재 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부처 입주지연 등 세종시 건설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종시는 당초 총 20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되고, 내년 입주를 위해 첫마을 7000가구를 우선 공급하고, 시범생활권 1만523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다.

11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 정진접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세종시 주택·공업·산업용지 분양 대상 면적 26㎢ 가운데 매각된 면적은 4.4㎢로 분양률은 17%에 그쳤다.

단독주택지의 분양률은 2%, 공동주택지의 분양률은 10%, 공용청사용지는 56%, 기타 3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업업무용지(1.5㎢)와 산업용지(0.86㎢)는 분양이 ‘제로(0)’ 상태다.

공동주택지 분양은 11㎢ 중 1.1㎢를 9110억원에 16개 업체에 분양했으나 11개 업체가 중도금 4731억원을 내지 않아 연체이자만 기준 9월말 75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5월부터 1만2154가구에 대한 택지를 차례로 분양했으나 높은 분양가와 미래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이 택지 분양에 소극적이면서 내년에 첫마을 입주도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다.

학교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는 당초 계획대로 2011년말 6개교, 2012년말 9개교, 2013년말 11개교 등 26개교를 세울 계획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건설사업 부진과 계획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입주민 감소 등으로 '텅 빈 학교'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

정 의원은 "세종시는 사실상 인구 50만 달성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건설은 불가능한 것이었으며 세종시가 유령도시가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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