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PI 3.9%...최고점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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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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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들어 중국 면화 값이 t당 2만 위안(330만원 가량)을 넘어서고 설탕 값이 t당 6000위안에 육박하는 등 중국 내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9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도 최대 3.9%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9월 CPI 상승폭이 8월에 기록했던 3.5%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데에는 별 다른 이견이 없었다. 특히 추석과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돼지고기 등 일부 식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주요 원인이다.

중국 상하이증권은 중국 상무부가 지난달 19일 중국 36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농산품 시장가격지수가 13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9월 CPI 상승폭이 3.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동팡증권은 상하이증권보다 조금 낮은 3.7%, 궈타이쥔안 증권도 3.5%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9월 CPI가 최고점을 찍을 것이냐, 추가 상승할 것인지를 놓고서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궈타이쥔안 증권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공업증가속도와  협의통화량(M1) 증가폭이 1분기에 최고점을 찍었다며 3분기 중국 물가 상승폭이 정점에 달해 이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후웨샤오 상하이증권 거시경제 수석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변동 및 통화공급량 증대로 올해 말까지 CPI 상승폭이 3% 이하로 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브라이트 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자연재해로 식품가격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유동성 공급과잉이 상품 가격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향후 얼마 간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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