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은 "우수한 금형기술은 제품의 경쟁력은 물론 사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역량"이라고 말했다.
11일 준공된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이후 개발센터)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개발센터는 14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완료돼 현재 13대의 가공장비가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모두 28에 달하는 장비를 들여 놓을 예정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독일ㆍ일본 등 주요 금형장비 기업과 삼성전자의 공동개발로 완성된 이 장비들은 24시간 무인 가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원터치 세팅 시스템과 원모드·원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금형 및 사출 과정을 단순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불량률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개발센터는 작업장 내의 항온·항습 관리 시스템을 통해 쾌적한 작업환경도 갖췄다. 이를 통해 온도와 습도 변화로 인한 금형의 변형 등을 사전이 방지한다.
향후 이같은 장비 및 시스템·프로세서는 광주 지역의 협력사에 이전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기술진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삼성전자의 앞선 금형 기술과 프로세스를 협력사와 공유한다. 이들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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