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한국원전에 관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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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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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에 관심을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아세트 이세케세프 부총리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카자흐스탄도 원전 쪽에 관심이 있다"며 "그런 것도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원전 부지를 5개 정도 생각한다"며 "나라가 넓어서 큰 원전을 대규모로 하기보다 지역별로 나눠 700~1000㎿ 정도로 군데군데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형 원전에 관심이 있고, 협의를 해나가자는 정도다. 아주 초기 단계의 논의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양국은 이날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 간 협정을 체결했다.

발하쉬 사업은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가 38억 달러에 달해 양국간 경제협력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총 발전용량은 1320㎿로, 2011년 건설에 착수해 2016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또 이세케세프 부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며 우라늄과 희유금속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특히 희토류를 포함한 희유금속 확보를 위한 공동탐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카자흐스탄 지질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방한해 광물자원공사와 희유금속 개발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유전개발 중심이었던 양국간 협력이 에너지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었다"며 "정보, 바이오, 에너지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반도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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