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10월 둘째 주 신간소개] 스님의 주례사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11 00: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스님의 주례사/ 법륜/ 휴


   
 
 
‘결혼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그동안 ‘행복하기 행복 전하기’ ‘행복한 출근길’ 등으로 꾸준히 독자와 만나온 법륜 스님이 계절에 꼭 맞는 ‘스님의 주례사’를 발간했다. 결혼식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스님의 주옥같은 말을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법륜 스님은 배우자 ‘덕 좀 보겠다’는 심산으로 결혼하면 고르고 골라도 제일 엉뚱한 사람을 고르게 된다고 말한다. 결혼 생활은 ‘손해 보는 것이 이익’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것보다 물질적인 것을 더욱 숭배하는 요즘 세대가 들으면 뜨끔할 만하다.
스님은 책을 통해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 때 해라. 그래야 비로소 결혼이 서로를 속박하지 않는다’고 전한다. 이는 올해 타계한 법정스님의 ‘거문고가 한 가락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따로여야 한다’는 사랑 철학과도 통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연애나 결혼에 관한 지침서는 아니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인연론, 다른 존재와 더불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관계론까지 모두 녹아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내용을 모아 엮은 이 책은 지하철에서 가볍게 명상하는 마음으로 읽어도 좋다. 글과 잘 어우러진 김점선 화백의 담백한 그림은 마음 속 노폐물을 말끔하게 정화시킨다.

 

왕초보 셀프네일의 매력에 빠지다/ 강선혜/삼성북스

   
 
 
몇 해 전부터 시작된 네일아트의 인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대학가나 옷 가게가 즐비한 거리엔 불과 서너 집 건너 네일아트 숍이 있을 정도다. 여성은 고귀한 대접을 받는 기분으로, 남자는 ‘짐승 돌’이나 축구선수 베컴의 네일 스타일을 좇기 위해 네일숍을 찾는다. 이런 사람에게 도움을 줄 만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을 보면 열흘에 한 번 꼴로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만찮은 네일아트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셀프네일’이라는 생소한 콘텐츠를 온라인 열풍으로 연결시켰다. 네이버에서 ‘샨의 네일스쿨’(blog.naver.com/ wktmals0728, cafe.naver.com/withshyan) 카페지기로도 유명하다. 저자 역시 네일아트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는 사람이라 ‘왕초보’도 가능하다는 책 제목은 무색하지 않다. 단계별로 선명한 사진이 실려 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자세한 설명은 누군가 옆에서 조곤조곤 말해주는 듯하다.
만약 매니큐어를 바르다 손톱에 기포가 생기거나, 네일아트는 하고 싶은데 손톱이 짧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손톱에 핸드크림이나 오일을 바른 후 매니큐어를 바르면 기포가 올라온다. 그렇지 않으면 매니큐어 자체에 공기방울이 형성된 경우인데, 이럴 땐 버리는 수밖에 없다. 네일아트를 하고는 싶은데 손톱이 짧다고 망설일 필요도 없다. 손톱을 짧게 잘라야만 예쁜 디자인이 있기 때문이다. 원색 컬러를 바를 때다.
부록에서는 셀프네일을 직접 자유롭게 디자인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하나님 경제학2/ 신상래/ 평단

   
 
 
지난 6월 ‘하나님 경제학1’에 이어 이번에 ‘하나님 경제학2’가 발간됐다. 1권이 하나님의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을 다뤘다면 이번엔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형이상학적인 ‘하나님’과 현실적인 ‘경제학’의 만남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작가의 저술 의도는 확실하다. 돈을 많이 버는 고소득 직업이 아니더라도 돈을 사용하면서 평안하고 넉넉한 삶을 보장해주는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는 것이다. 궁극적으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게 작가의 의도다.
1부 ‘돈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에서는 소중한 인생을 돈에 저당 잡히지 말라고 충고한다. 2, 3부에서는 성경을 활용해 어떻게 돈을 사용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아름다운 지출과 돈 관리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어떻게 하면 미래를 위한 안전한 노후대책을 세울 수 있는지 조언한다. 저자는 삶에 적용해야 할 필수적인 행동원칙으로 △탐욕을 버릴 것 △먹고사는 걱정을 멈출 것 △신령한 지혜를 구할 것 △성실하게 일할 것 △하늘나라에 소망을 둘 것을 강조한다.
재테크나 노후설계를 담은 책이 하루에도 수십 권 씩 서점가에 쏟아져 나오는 요즘, 종교적 태도와 경제를 연관해 생각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저자는 SBS의 부부 솔루션 프로그램 ‘미안해 사랑해’, CBS의 프로그램 ‘TV상담’, ‘새롭게 하소서’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정문제를 상담하고 있으며, 대전 한마음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omn017@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