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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대4’ 빅딜 공방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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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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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제안한 이른바 ‘4대 4 패키지 빅딜’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 간 협상이 무위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지만 이를 둘러싼 정치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빅딜’은) 한나라당의 일방 주장으로 수용할 수 없다. 어떤 경우에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이군현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요구해온 △4대강 검증특위와 △연금제도 개선특위 △남북관계특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특위 구성을 받아들일 테니 △국회 개헌특위 구성과 △정기국회 회기 내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달 25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처리 △2개 기업형 슈퍼마켓(SSM)법안의 분리 처리 등 4개항을 수용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요구와 우리의 요구는 등가성이 없다”면서 “개헌특위는 구성 순간 개헌이 공식화되지만, 4대강 검증 특위는 4대강 공사 중단을 전제로 하는 게 아니지 않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다른 야당에서도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빅딜 제안은 정치적 거래를 넘어선 최악의 불공정 딜이자 야당과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며 “4대강 사업을 기정사실화하고 4대강 사업관련 예산에 단 한 푼도 손 댈 생각 없으면서 개헌특위와 4대강 특위를 딜 하자는 것은 야당과 국민에 대한 최악의 기만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공정사회라고 얘기하지만 한나라당은 공갈 국회로 만들려 애쓴다”면서 “최악의 불공정 딜 제안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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