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화백, 부산서 개인전 개최

원로작가 천경자(87) 화백의 개인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미광화랑은 14일 "미국 뉴욕에 있는 천 화백 측 가족의 연락으로 전시회가 성사됐다"며 "천 화백의 개인전은 2006년 갤러리 현대에서 열었던 '내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기봉 미광화랑 대표는 "천 화백은 지난 1952년과 1959년 부산에서 전시를 열었으며, 특히 1952년 전시 당시 뱀을 그린 '생태'(生態)로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부산에서 다시 전시를 열고 싶어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전시작품은 40호 크기의 석채 작품인 '누가 울어1'과 다양한 소재의 드로잉 30여점으로, 모두 미국에서 보내온 것이라고 화랑 측은 소개했다.

현재 천 화백은 딸 이혜선 씨와 함께 뉴욕에 거주하고 있으며,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