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지난 9월 전체 전력판매량이 올들어 처음으로 한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한 362억 5000만kWh를 기록했다.
이는 8.6%의 증가율을 보인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전력위원회는 추석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3일)로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전체 전력판매량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도 전년 동월대비 4.9% 증가한 192억5000kWh를 기록, 지난해 11월(12.0%)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는 기계장비(24.3%)가 두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했고, 철강(5.8%)과 자동차(7.3%) 업종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용을 제외한 교육과 주택, 일반 등 용도별 전력판매량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교육용 판매량은 기온상승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와 고객신규호수 증가에 따른 계약 전략 증가 등으로 전년동원대비 19% 증가했다.
주택·일반용 판매량도 전년 동월대비 각각 13.6%, 12.3% 증가했다.
반면 심야전력은 기온상승에 따라 온수나 보일러 등 심야기기 사용량이 줄면서 전년 동월대비 7% 감소했다.
9월 최대전력수요는 전년 동월대비 13.6% 증가했고 전력공급능력은 7305만4000㎾로 공급예비율은 6.1%를 기록했다.
한편 한전과 발전사업자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116.42원/kWh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LNG·유류 열량단가 상승과 전력수요증가, 기저발전기 SMP 결정비율 하락으로 전년 동월대비 45.9% 상승했다.
계통한계가격(SMP, System Marginal Price)은 전력시장에서 시간대별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때, 한계발전 변동비를 보상하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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