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집권 노동자당(PT)의 딜마 호우세피(62.여) 후보가 제1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 조제 세하(68) 후보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복스 포풀리(Vox Populi)가 발표한 조사 결과 호우세피와 세하의 지지율은 48%와 40%로 나와 8%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투표 불참이 예상되는 유권자와 부동층을 제외한 유효 득표율은 호우세피 54.5%, 세하 45.4%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10~11일 사이 전국의 유권자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1.8%다.
같은 날 발표된 이보페(Ibope)의 조사 결과에서는 지지율이 호우세피 49%, 세하 43%로 나와 6%포인트 격차를 보였으며, 유효 득표율은 53% 대 47%였다.
이 조사는 11~13일 사이 3천10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다.
앞서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 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지지율이 호우세피 48%, 세하 41%로 나왔으며, 유효 득표율은 호우세피 54%, 세하 46%였다.
지난 3일 대선 1차 투표에서 호우세피는 46.91%, 세하는 32.6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2위를 차지했다. 결선투표에서는 19.33%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한 녹색당(PV) 후보 마리나 실바(52.여)의 표가 어떻게 분산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우세피가 승리하면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2006~2010년 집권)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2007년 12월~)에 이어 남미 지역의 세 번째 여성 정상이 된다.
반면 세하가 승리할 경우 PSDB는 페르난도 엔히케 카르도조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 이후 8년만에 정권을 되찾아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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