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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진인사 대규모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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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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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트롤타워 명칭·역할 변경… 올 12월 정기인사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그룹이 정기인사를 12월로 앞당기는 한편, 대규모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5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2월에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향후 12월 인사를 정례화 해 연초 경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인사는 ‘성과가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는 원칙에 충실할 것”이라며 “뚜렷한 실적을 낸 부문에서는 파격적 인사가 이뤄질 수 있으며 조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인사 및 조직 개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강조한 ‘젊은 조직’과 직결된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며 “(삼성 인사를)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실무진 가운데 빼어난 성과를 기둔 신진 인사들의 대규모 발탁이 예상된다. 또한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단지 세대교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삼성 그룹 및 재계의 분석이다. 조직 분위기를 젊게 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토록 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란 것.
 
아울러 연말 조직개편에서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콘트롤타워의 기능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기존 ‘비서실-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로 이어지는 콘트롤타워는 그간 삼성의 거시경영은 물론 세부적인 사안까지 일일이 점검하며 계열사 경영을 A부터 Z까지, 전부 챙겼다.
 
하지만 이번 콘트롤타워는 명칭을 바꾸는 한편 역할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계열사의 임원급 인사는 “기존 전략기획실은 계열사 각 부서의 비품소모 및 세부경비까지 관리해 사실상 계열사의 독자적인 경영이 불가능했다”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에 어느 정도 자율권을 보장하면서 미래 경영 등 거시적인 부분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수준의 콘트롤타워가 세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김순택 부회장을 수장으로 운용되고 있는 신사업추진단이 미래 경영의 콘트롤타워를 맏고 있는만큼 새로운 전략기획실은 계열사 제품 및 브랜드의 ‘일류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아직 조직개편 및 인사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번 인사는 기존 삼성의 인사 원칙을 그대로 반영할 것이며 이를 통해 이 회장이 강조한대로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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