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9월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9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7월에서 9월까지 계약이 완료된 아파트 실거래량은 3만3685으로 전월(3만1007건)에 비해 8.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5.5%, 11.5% 증가했다. 지방도 7.6% 증가했다. 특히 강남3구는 21.7%나 증가했다. 반면 강북 14구는 전월 953건에 비해 3건이 줄어 2.4% 낮아졌다.
다만 최근 4년간(2006~2009년) 같은달 평균과 비교하면 전국, 서울, 수도권은 감소한 반면 지방은 충남, 전남, 경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수도권와 5대 광역시는 줄어든 반면 지방은 6.0% 늘었다.
하지만 거래 자체가 대부분 급매물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가격은 2분기에 비해 변동이 거의 없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는 지난 1분기만해도 9억7000만~1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가격이 크게 떨어져 낮게는 8억4000만원에서 높게는 9억700만원이 최고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도 1분기 9억원에서 10억원대에 실거래가가 형성됐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8억~9억원대로 낮아졌다. 하지만 9월 신고된 실거래 아파트 중에는 10억원에 거래된 것도 있어 앞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강북지역이나 수도권도 마찬가지여서 지난 1분기 이후 하락한 실거래가는 3분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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