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서울시내 지하철 물품보관함 사용료가 역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지하철 물품보관함 운영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물품보관함의 1일(24시간 기준) 사용료가 2500원임에 반해 5호선 여의도역은 1만원, 4호선 명동역은 1만2000원으로 최대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메트로 관할인 1~4호선 지하철역의 물품보관함 사용료는 평균 1만2000원, 서울도시철도의 5~8호선 보관함 사용료는 평균 1만원인 반면,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1ㆍ4호선 일부 구간의 평균 보관함 사용료는 2500원이었다.
현재 지하철역내 물품보관함 운영은 1~4호선과 5~8호선 구간은 민간업체에 위탁돼 있고, 한국철도공사의 1ㆍ4호선 일부 구간은 코레일유통㈜이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사용료가 가장 낮은 철도공사 운영 물품보관함의 연매출이 8억원, 순이익이 3억 500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매출액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는 최소 4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것”이라면서 “물품보관함이 특별한 사유 없이 사용료가 다른 건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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