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노비치는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패티 슈니더(47위.스위스)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2008년 5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까지 올랐던 이바노비치는 이후 슬럼프에 빠져 단식 2008년 10월 린츠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을 끝으로 투어 대회에서 결승에 딱 한 번 올라 준우승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올해 9월 US오픈에서 16강에 오른 데 이어 이달 초 베이징 마스터스 대회에서 8강에 드는 등 부활 조짐을 보여왔다.
이바노비치는 2년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한풀이라도 하듯 불과 47분 만에 슈니더를 몰아세워 경기를 끝냈다.
"최근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이바노비치는 "상대가 기량이 좋은 선수라 이렇게 쉽게 이길 줄 몰랐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원래 이바노비치는 이 대회에 나올 계획이 없었으나 서리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부상 탓에 갑자기 출전을 포기하면서 주최 측 초청을 받아 뒤늦게 와일드카드로 합류, 우승까지 일궈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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