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내 노인 자살 사망자는 217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9번째이다.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101.6명으로 충남 124.4명, 충북 11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도내 남성 노인의 자살률은 155.5명으로 여성 노인 64.7명보다 2.4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00년 이후 10년간 16개 시.도의 인구 10만명당 노인자살률 분석결과 강원도의 경우 2003년 111.8명, 2004년 111.7명, 2006년 102.3명, 2008년 107.7명 등으로 거의 매년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또 200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노인자살률이 높은 3개 시.도에 포함되기도 했다.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겪는 사회적 우울증 중에서도 노인자살은 심각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급격히 증가하는 황혼 자살을 방지할 수 있는 노인복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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